
[SOH] 중국 당국이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 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각 대학에 대한 사상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집권 2기를 시작하는 19차 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전국 2600여 곳의 대학에 ‘사상 교육 감시단’을 파견해 조사하고 있다.
WSJ은 ‘현재 당국의 통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견을 발표한 교수가 처벌을 받는가 하면 일부 강의가 폐강되기까지 하고 있다’면서, ‘당에 대한 충성을 이유로 대학의 학문적 자유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에 대한 당국의 사상 통제에 대해 상하이(上海) 지역 100여 명의 교수 강의에 대한 감시를 맡은 푸단(復旦)대 마르크스주의 교수 샤오웨이는 “현재 중국에서 경제 발전은 이미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중국은 당 중앙의 요구에 맞춘 사상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와 도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SJ는 톈진(天津)시도 시의 16개 대학에서 마르크스 사상과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등을 강의할 강사 130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는 당국의 사상 교육 강화로 ‘사상 강사 구인난’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노컷 뉴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