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당국이 다음달 18일 열리는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보안검색과 정치루머 차단 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차이치(蔡奇) 베이징 당서기는 앞서 26일 당대회 준비를 위한 간부회의에서 “인터넷을 통한 유해정보 흐름과 정치 루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서기는 또 스모그 없는 당대회 진행을 공언하며,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중국 북부 등 스모그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위치한 28개 도시에 대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대책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미세먼지(PM 2.5) 농도를 최소 15% 감축’해야 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당서기는 문책 당하게 된다.
당대회가 다가오면서 톈안먼(天安門) 광장 주변으로 보안요원 배치가 늘어나는 등 기차와 지하철역, 공항 등에서 보안검색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한편, 다음 달 개막하는 제19차 당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대의원이 5년 전 18차 당대회(2,270명)보다 17명 늘어난 2,287명으로 확정됐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당초 대의원 정원을 2,300명으로 예상했으나, 비리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와 모젠청 재정부 상주 기율검사 조장 등 27명이 대표 자격 심사에서 떨어짐에 따라 13명이 줄어든 2,287명으로 확정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