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0월 진행된 제19차 당대회에서 퇴임한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내년 3월 진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왕 전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집권1기 기간, 거침없는 반부패 사정을 지휘하며, 시 주석의 정적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계열의 주요 고관들을 대대적으로 척결했다.
SCMP는 “왕 전 서기의 상무위원회 회의에 대해,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퇴진했음에도 상무위원회에 의결권 없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특별한 특권’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동방일보>는 2일 저우량(周亮·47) 중앙기율검사위 조직부장이 조만간 중국은행감독위원회(은감위) 부주석에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우 부장은 20년간 왕 전 서기의 비서로 일해 온 인물이다.
신문은 또 “왕 전 서기가 내년 3월 이후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SCMP의 관측에 힘을 실었다.
시사평론가 샤샤오휘는 “왕 전 서기의 회의에 출석해온 것은 그가 시 지도부의 정권에 참여할 핵심 인물이라는 것과 시 주석이 앞으로도 반부패 사정을 계속 강화해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