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새해 벽두부터 2명의 현역 고관이 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감사위원회(중기위)는 지난 3일과 4일, 펑신주(馮新柱) 산시성 부성장과 지샹치(季緗綺) 산둥성 부성장이 각각 ‘중대한 규율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당국은 규율 위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부패혐의가 원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말에 폐막한 19차 당 대회 이후부터 현재까지 5명의 고관이 실각했다.
펑신주 부성장은 산시성 통촨(銅川)시 부시장과 시장 그리고 당 위원회 서기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5년 4월 부성장에 임명됐다.
지난 5년간 시행된 반부패 운동에서 일부 산시성 고관이 잇따라 실각했다. 지난해 5월 22일 중기위는 웨이민저우(魏民洲)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웨이 부주임은 지난 2016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링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샹치 전 산둥성 부성장은 지난(齊南)시에 위치한 국유기업인 산둥성 상업집단총공사의 사장과 회장, 당 조직 서기를 역임하고, 2013년 1월 부성장으로 승진했다.
중기위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이 회사에 대한 부패적발 목적의 순시에서 지 부성장이 직권을 남용해 사익을 추구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왕민(王敏) 전 산둥성 지난시 당 위원회 서기와 양루위(楊魯豫) 전 시장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뇌물수수혐의로 각각 징역 12년과 14년을 선고받았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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