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내연녀로 알려진 여가수 쑹주잉(宋祖英)과 그의 동생이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반중 매체 <보원사>에 따르면, 쑹 씨와 그의 동생은 부패와 관련된 혐의로 중앙기율위원회와 군 당국으로부터 각각 조사받고 있으며, 장 전 주석 집권 시절, 그의 오른팔이었던 쩡칭훙 전 부주석의 동생도 이번 사안에 연루됐다.
장쩌민으로부터 각별한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쑹주잉은 1989년 천안문사태로 장쩌민이 집권한 직후부터 승승장구했다.
쑹주잉은 1991년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정치부 문공단(해정문공단)에 편입돼, 2013년 8월에는 장성급인 해방군 해정문공단 단장에까지 올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도 지냈다.
<보원사>는 해군정치부 문예병 단장(소장직)인 쑹 씨가 지난 2002년, 2003년, 2006년 시드니, 빈, 워싱턴 등에서 진행한 개인 콘서트 비용을 공금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쑹 씨의 동생이자 선전항공 이사였던 쑹주위도 부패 혐의로 중앙기율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쑹주잉은 장쩌민 전 주석의 각별한 총애와 전폭적인 지지로 승승장구하며, 중국 가요계의 황후, 국민가수로 불려왔지만,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이 총서기에 오른 직후부터 대외적인 영향력과 입지가 줄곧 약화돼왔다. (사진: 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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