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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派 돈세탁 연루된 밍톈그룹, 자금 압박으로 대규모 자산 매각

곽제연 기자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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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해외 인수·합병(M&A)으로 자금 압박에 직면한 안방보험, 완다, HNA(하이항), 푸싱, 센추리, 화신에너지 등에 대해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방만 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 밍톈(明天) 그룹이 대규모 자산 매각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밍톈그룹 샤오젠화(肖建華) 회장은 은행 대출 상환 등을 위해 1천500억 위안(약 25조원)에 달하는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밍톈 그룹은 앞서 지난해 11월 화샤생명 지분 25%를 310억 위안(약 5조2000억원)에, 올해 1월에는 헝토우증권 지분 29%를 90억 위안(약 1조5000억원)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밍톈 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은 해외 M&A에 주력해온 안방보험, 완다, HNA(하이항), 푸싱, 센추리, 화신에너지 등 대기업을 상대로 자금줄을 차단하고 구조조정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 회장은 중국 잡지 ‘신재부(新財富)’에 따르면 샤오젠화는 1999년 중국 자산관리 회사인 밍톈쿵구(明天控股) 유한공사(이하 밍톈)를 창업한 뒤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홍콩·상하이·선전 거래소에 상장한 100여 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중국 재계의 거물이다.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호윤백부(胡潤百富)’지에 따르면 지난해 샤오의 개인 자산은 400억위안(약 6.7조원)으로 중국 부자순위 32위, 세계 부자순위 398위다.


샤오 회장은 지난해 1월 27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머리가 가려진 채 휠체어에 태워져 어디론가로 끌려간 후 현재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 후 뇌물·돈세탁·불법 대출 등으로 수사 받고 있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한 소식통은 “샤오는 중국 공산당 내 장쩌민 파벌의 인물로 파벌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시 주석은 샤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쩌민과 쩡칭훙, 장더장 등 그의 파벌을 타도할 부패증거를 찾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샤오 회장이 장쩌민 파벌의 축재와 돈세탁을 담당해왔다고 보도했다. 샤오는 저우융캉 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그의 측근인 리둥성, 쩡칭훙과 그의 동생, 자칭린 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과 그의 사위 등, 고관 및 그의 친족들과 친분이 있다.


그는 또 쩡칭훙의 아들 쩡웨이(曽偉)가 부친의 권력을 등에 업고, 2007년 30억 위안으로 당시의 총자산 738억위안의 산둥성 대형 국유기업인 루넝(魯能)그룹 유한공사를 매수해 사유화했을 당시 출자자들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이에 관련해 소식통은 “시진핑(習近平) 당국은 샤오가 중국 금융계의 ‘대호랑이’이며, 그가 다룬 자금총액이 2조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샤오는 장 파벌과 매우 가까운 관계로 장 파벌은 그를 조종해 중국의 국고를 비웠다. 중국 금융기관의 불량채권 문제도 그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진핑은 샤오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향후 중국 경제, 금융계에서 장 파벌과 관계가 있는 사람 대부분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 회장은 2008년 중국 증권회사인 태평양 증권의 부정 주식상장과 다른 금융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후, 본토를 떠나 홍콩 시내 고급 호텔에 머물러 왔다.


홍콩 증권업계 관계자는 “샤오 회장은 평소 공식 석상에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그가 이끄는 증권회사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금융, 은행, 보험 등을 적극적으로 거래해왔다”면서, 중국 당국은 샤오 등이 홍콩 금융시장을 통해 중국 내 자금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목적을 파악했기 때문에 그를 구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샤오젠화는 국내 기업을 매수한 후 홍콩 주식시장에서 그 기업을 상장시켜 주가를 올린 다음 매각하는 수법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 장 파벌의 자금을 세탁해 왔다. (사진: NEWSIS)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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