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7일 국무원 개편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가주석과 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 ,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등 중국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해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주석을 참석 대표 2970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재선출했다.
중국 주요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국무원 개편안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인대 1차 전체회의에서 찬성 2966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이번 개편안은 중국의 발전과 국가 운영을 좀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혁명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주석과 부주석을 비롯해 중앙군사위 주석 ,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등의 중국 지도자를 선출하는 투표도 실시됐다.
먼저,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기반을 마련한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 주석이 참석 대표 2970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군 최고사령관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국가 부주석에는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선출됐다. 왕 전 서기는 이번 투표에서 찬성 2천969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표결로 당선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시진핑 집권 1기 기간 중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린 왕 전 서기는 앞서 전인대 1차 회의 190명의 주석단 명단에 포함돼 국가 부주석이 유력시돼왔다.
국가 부주석으로 당선된 왕치산은 앞으로 시 주석을 조장으로 하는 공산당 중앙외사영도소조에서 부조장 자격으로 대미 무역 갈등 등 외교 현안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신임 상무위원회 위원장에는 시 주석의 왼팔 역할을 해온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선출됐다. (사진: AP/NEWSIS)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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