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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도피 부패사범 귀국 종용 위해 가족 수개월 째 인질로 억류

도현준 기자  |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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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당국이 ‘경제 범죄 연루’를 이유로 미국 국적의 중국인 가족을 수개월간 억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해외도피 부패사범인 류창밍(劉昌明) 전 자오퉁(交通)은행 광저우 지점 은행장의 가족을 지난 6월부터 사설 감금 시설인 이른바 ‘흑감옥’에 억류하고 있다.


이들은 류 씨의 아내 산드라 한과 아들 빅터 류, 딸 신시아 류로 산드라 한은 미 시민권자이며, 아들과 딸은 미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6월 조부를 문병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지만 류 씨가 경제범죄 사안과 연관됐다는 이유로 류 씨의 귀국을 동용하기 위해 지금까지 출국을 금지 당한 채 억류돼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 중국어판에 따르면 류창밍은 지점장 근무 당시, 90억 위안(1조4600억원) 불법 대출에 연루되자 2012년경 해외로 도주했다.


신시아와 빅터는 8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미 당국자에게 호소문을 보내 중국은 부친의 귀국을 종용하기 위해 자신들을 억류하고 있지만, 부친과는 인연을 끊었으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해외도피 부패사범의 귀국 종용을 위해 가족을 인질로 잡는 방법을 자주 사용해왔다. 지난 6월 미국 언론 <데일리비스트>는 중국 당국이 지난 2년 동안 경제사범 유인 목적으로 20여명의 미 국적 보유자를 억류했으며, 그들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류 씨의 가족은 중국 시민임을 입증하는 신분증명서를 갖고 있어 ‘외국인 불법 억류’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들은 중국인이며 경제범죄 연루 문제로 출국이 제한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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