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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공산당원 보도’... 당국의 압박 시사?

김주혁 기자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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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6일,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창업자 겸 회장인 마윈(馬雲)이 공산당원이라고 보도했다. 이 갑작스런 발표에 중국 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문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공헌한 100명의 명단을 발표한 기사에서 마 회장이 공산당원임을 언급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2018년 세계 부호 순위에 따르면, 마 회장은 보유 자산액이 390억달러로 20위를 차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알리바바 그룹에 관한 책을 쓴 저자가 중국 당국의 발표에 놀랐다고 전했다. 마 회장의 창업에 대한 책을 쓴 덩컨 클럭(Duncan Clarke) 씨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금까지 당원인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중국 공산당은 당원에게 당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WSJ는 마 회장이 향후, 당의 이익과 알리바바 그룹 주주들의 이익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미 중국인 학자 셰쉬안쥔(謝選俊)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당국의 발표는 마 회장에게 가해질 압박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 회장 등 중국 내 기업가들이 2015년에 창설한 기업가 육성 전문 비즈니스 스쿨 ‘후판(湖畔) 대학’(항저우)이 당국의 노여움에 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 회장은 이 대학 학장이다.


셰 씨는 “마 회장이 당시 이 대학에 대해 ‘황푸(黄埔) 군관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황푸 군관학교는 정권다툼을 위해 설립된 사관 양성 학교로,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는 큰 터부다”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에 가까운 해외 중국어 매체 ‘다유신문(多維新聞)’은 작년 12월 기사에서 후판 대학에 대해, “거물 자본가들이 합류하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위험한 정치적 시그널’이다”라며, “이들은 지배되는 운명에 저항해, 새로운 독립 조직을 만들었다”고 규탄한 바 있다.


황푸 군관학교는 1924년, 혁명의 승리를 목표로 쑨원에 의해 창립되었다.


셰 씨는, 중국 당국이 앞으로 당원인 마 회장을 당내 문제를 들어 숙청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미 콜롬비아대 정치학 박사인 왕쥔타오(王軍涛)는 마 회장인 당원인 것은 ‘의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왕 씨는 “중국에서 민영기업 경영자가 이렇게까지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후원이 없인 불가능하다. 따라서 마 회장은 중국 공산당 당원이 아니어도 당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지난 9월, 내년에 회장직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중국 당국의 압력으로 은퇴한다는 견해가 나왔지만, 마 회장 본인은 이를 부정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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