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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코로나 대응 비판한 中 부동산 재벌... ‘징역 18년’

디지털뉴스팀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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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우한폐렴(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혹평했던 중국 부동산 거물이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22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제2중급 인민법원은 중국 정부 소유의 부동산개발업체인 화위안(華遠) 그룹의 전 회장인 런즈창(任志强·69)에 대해 횡령, 뇌물, 공금 유용, 직권 남용죄로 18년형과 420만 위안(한화 7억2천여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법원은 런 전 회장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런 전 회장도 법원 판결에 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런 전 회장의 비리 행위를 이번 선고의 배경으로 밝혔지만 그에 대한 중형 판결은 시 총서기에 대한 비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런 전 회장은 노골적으로 말하는 스타일로 일반 중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으며 중국 내부 권력자들과의 친분 관계도 많다. 그는 그동안 시진핑 정권에 대항하는 잠재적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런즈창은 지난 2월 시 총서기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 주석이 당 간부 및 관료들을 소집해 화상회의를 연 것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베이징시 기율위의 조사를 받았다.


그의 글은 3월 초부터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 글에서 런즈창은 시 총서기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진핑이 타겟이라는 추측이 잇따랐다.


런 전 회장은 “거기에 서 있는 사람은 새로운 옷을 입고 있는 황제가 아니었다. 다만 거의 옷을 벗다시피한 채로 여전히 자기가 황제라고 주장하는 광대가 있을 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실체를 가리기 위해 작은 옷 몇 조각을 부여잡고 있지만, 황제가 되겠다는 확고한 야심을 조금도 숨기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곧 온라인에서 사라졌고, 4월 초 베이징 조사 당국은 런즈창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직 군인이었던 런즈창은 부동산뿐 아니라 정치에 관한 화두에 대해서도 직설적인 지적과 비평을 서슴지 않아 ‘런대포(任大砲)’로 불려왔다.


전 전 회장은 앞서 지난 2016년, 중국 지도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앞다퉈 하는 중국 관영 매체를 비판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삭제당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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