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남부 하이난에 수중 고고학 센터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져 '영유권 굳히기' 포석 일환으로 보인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문물국은 위챗(중국 SNS) 계정을 통해 지난 18일 하이난섬 충하이시에서 남중국해 수중 고고학 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문물국의 리췬 국장은 개관식에서 "남중국해는 풍부한 수중 유물의 본거지이자 중국 문화유산에 중요한 곳"이라며 센터 개설은 “국가 주권과 안보, 해양권과 이익을 수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1990년대 초부터 남중국해 일대의 섬과 암초, 항로 주변에서 남중국해 수중 고고학 탐사를 벌이며 수집된 유물들을 자국 문화유산으로 간주해왔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동북아 지역의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등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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