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부산주재 미국영사관의 데이비드 모이어(David Moyer) 영사가
신운(神韻)뉴욕예술단 내한 공연(신운 스펙태큘러) 주최 측에 이메일을 보내 중국대사관의
방해공작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이어 영사는 이메일에서 ‘중국대사관의 방해공작에 우려를 표시하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에 대해 행동을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이어 영사는 미국대사관 측이 한국측 담당자를 통해 신운공연 공연장인 KBS부산홀
및 서울과 부산의 한국 외교통상부(MOFAT) 대표들에게 미국 정부의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의 신운공연 공연장 두 곳은 모두 중국대사관의 압력으로 공연 주최측에
각각 대관취소 통보를 해왔습니다. 공연을 주최하는 ‘소나타 예술기획’은 이미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공연장사용 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2월초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이어 영사는 한국 법원이 가처분신청에 대해 옳고 그름을 심사숙고하여 공평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공 당국의 신운예술단 공연 방해공작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의원에 의해 중공대사관이 미국 정계인사들에게 모함 편지와 팩스를
보낸 사실이 폭로됐으며, 캐나다에서는 공연홍보를 방해하다가 주최측으로부터 캐나다
법원에 제소된 상태입니다. 또 일본에서는 도쿄 대학 중국유학생회를 이용해 신운공연
비방 이메일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