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현재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미국 션윈순회예술단은 1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섰습니다.

2007년부터 해마다 한국을 찾은 션윈예술단은 올해 처음으로 광주 시민들과 만나게 돼 그 의미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전에 열린 창원공연의 매진기록 열기가 광주까지 이어져 저녁 공연에서는 한 표도 얻기 힘든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예로부터 광주는 의리를 중시하고, 문예가 발달했으며,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다양성을 반영하듯 예술계, 학계, 정치인 등 각계인사들이 션윈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션윈 공연은 관객들을 신선의 곁으로 이끌었고,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이고 깊은 감동인지 깨닫게 했습니다. 전남 무형문화재 17호로 등록된 우도 농악 김동언씨는 무대의 연출가들이 모두 신처럼 느껴졌다고 감탄했습니다.

(음성) “신, 신, 사람 몸에 신이 아니면 이렇게 못합니다. 특히 몸에 육체적인 행동, 몸 동작, 이런 동작 또 그런 게 신기했어요. 저도 예술하는 사람이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속 2년동안 션윈을 관람한 증심사 진우 주지스님은 프로그램 중 '신불의 자비'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감격했습니다.

(음성) “모두 다 천상에서 나온 선녀들이 춤을 추는, 마음의 심성이 맑아지는 그런 느낌이예요.”

최영자 간호사협회 회장 역시 몽환적인 션윈을 관람하면서 행복했다면서 한국에서 멀리 미국에서 온 세계 최고의 예술단 공연을 보게 돼 단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음성) “세계적인 공연이라 생각하고, 오천년 전통 문명을 고대에서 현대까지 굉장히 압축해서 아름답게 표현을 해서 감상하기 편했고, 제가 놀란 것은 그 많은 무용수들의 무대 의상이 굉장히 화려하고 손놀림이나 손동작이 굉장히 날렵하고 섬세하면서 가볍게 표현을 너무 잘하고, 또 3D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져 입체감과 현실감이 너무나 무용수들과 어울려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치 천상 선녀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뉴욕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을 이 자리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이와 함께 광주시 강운태 시장은 션윈 광주공연에 앞서 환영사를 보내 화려하고 웅장한 중화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하는 션윈예술단의 한국공연을 축하한다며 '션윈은 도덕, 선행, 용기 인내, 아름다움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공연’이라고 말했습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광주 공연에 이어 션윈 예술단은 인천에서 13일과 14일 총 3회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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