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 한번 치를뻔 했다...
글쓴이: 감성 조회수 : 27 08.06.18 15:04 http://cafe.daum.net/chinaroutine/Bppr/56
세상에 잃어버릴 서류가 따로 있지!! 수출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B/L 을 잃어버리냐..!
어제 밤에 다급하게 바이어에게서 전화가 왔다.
선적 시켜준 제품은 이미 핀란드에 도착했는데... B/L 이 아직 도착을 안했단다..!!
왜 우리 B/L 이 벨기움에 있냐고 물어본다..
이게 뭔소리다냐!! 이미 40일 전에 핀란드 헬싱키로 내가 직접 발송했는데....
출근하자 마자.. 무역 담당을 추궁해 보니 이미 사건의 내막을 알고있지 않은가!!
왜 그런 사실을 보고안했느냐고 물으니 참 내!! 기가 막혀서 " 별 일이 아니라 보고를 안했다고 한다.
왜 별일이 아니냐!! 했더니 COPY 본으로 다 통관이 되지 않는가!! 라고 반문한다..
야 뇬아!~ 다 필요하니까 보내는 거지 .. 뭐 할 일 없어서 회사가 돈이 남아서
돈 쳐질러가며 GSP, B/L 발행해서 바이어한테 보내는 줄 아냐!!
B/L이 있어야 바이어가 물품대를 송금할 것 아니냐!!
넌 학교에서 대외무역을 전공했다 하면서 그런 것도 모르냐 했더니..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 순간 그 뇬 아가리를 찢어버리고
싶은 것을 꾹 참고 DHL로 전화를 했다..
뭐시라!!
내가 DHL B/L 에 수신지를 벨기움으로 적었다나!!
그래서 서류가 벨기에로 배송되었고.. 지금은 서류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내가 지금 카피본을 들고 너하고 이야기 하는데..왠 벨기움이냐!! 고 따졌더니
다음 말.. B/L NO 가 중복되어서 벨기에로 배송이 되었단다..
야!! 내가 니네 B/L 바코드 넘버 인쇄장비를 싱가포르에서 취급하던 사람인데...
계속 말장난 할거냐!!.... 계속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길래
안그러면 사건 개요를 DHL 본사 홈페이지에 올리고
아시아 총지점에 정식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고 지금 당장 북경으로 쫒아간다고 했더니....
잠깐만... 외치더니 북경 부지점장이란 넘이 전화를 넘겨받더니
이 넘 역시 계속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길래... 그러니까 중국에서 FEDEX에 밀리는 것 아니냐!!
중국놈이나 미국놈이나 왜 죄다 중국에 있으면 ... 모두다 중국화되어 엉뚱한
말도 안되는 핑계거리만 대냐고 따졌더니.. 이시끼 당황했는지...한동안 아무소리 안하다가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볼테니..30분 후에 자기한테 다시 전화하랜다...
30분 후에 전화를 했더니...정중히 사과하면서 .... 잘못도 시인하면서..
이후에 비용과 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DHL이 모두 배상 책임을 지며 ..
우리와 바이어 앞으로 공문을 발행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로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라고 반문하니...
자기는 미국사람이지 중국넘이 아니란다...
직원들 교육 잘못시켜서 미안하다 라는 말을 덧붙이며.. 말이다..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중국!! 참으로 우습더라.. 경제대국 어쩌구 저쩌구 해도..
자기 잘못을 절대로 하려고 하지않는 아니 할수도 없는 사람들이 다수인 나라...
그래도 DHL 정도면 중국에서 최고 엘리트들이 입사를 할텐데...
그러니 그보다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야 오죽 하겠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갑자기 측은한 생각이 들더라...
언제까지 내눈에 장사가 어느 날 갑자기 잘되는 중국집으로 보일런지...
그게 물론 한국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겠지만... 말이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 정말로 많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중국에서 이런 부류의 대다수 사람들과 부대끼며 1년만 살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로지 자기 이익과 돈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살아보고 나서
과연 중국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내가 아는 한 " 아프리카.. 중동.. 인도 사람들.. 중국보다 잘 살지는 못해도
아니 잔수는 부려도 결코 그렇게까지 행동은 하지 않는다..말이다..
어렸을 적.. 어머니 말이 생각난다..
괜히 떼놈이 아니라.. 하도 생때를 써서 떼놈이라는 말....
만약에 그 미국인 아니었으면 아마 오늘 북경으로 쫒아가서 큰 일 한번 낼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