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수도요금도 4～8배로 값 인상! 심각해지고 있는 「물 부족」으로 베이징 올림픽에도 암 운이 퍼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를 안고 있으면서 국민의 반수 이상이 안전한 물을 얻을 수 없는 중국에서는 부족한 수자원을 둘러싸고 내부 대립의 불씨가 커지고 있다. 저널리스트 大友和씨의 리포트.
베이징 수도 공항에서 차로 베이징 시내로 향한다. 상하이 같이 고층빌딩의 건설러시에 놀라게 되지만, 중심지에의 주요도로에는 식림이 진행되어 훌륭한 가로수가 이어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한 경관정비로 생각되지만 실은 베이징 교외에까지 육박한 사막화에의 위기감에서 생긴 것이었다.
황하는 80년대 이후의 개방정책으로 인구 증가에 의한 농업용수에 더하여 급속한 공업화에 의한 공업용수의 대량취수로 하류역, 발해만까지 물이 도달하지 않은 「단류」 「절류」로 불리는 사태가 상시적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2004년 12월 하순 중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제10기 「전인대 」(전국인민대표대회)의 13차 회의(분과회에 해당)에서 베이징 정부의 汪怒誠 수리부장이 연설에 나와서 「수질원의 수급밸런스의 불균형, 수질오염, 안전한 물 확보의 위기」라는 3대문제 제기를 내걸었다.
중국대륙은 크고 한냉건조 지대인 북부(수량 13%)와 온난습윤 지대인 남부(87%)로 나뉘어 지는데 최근 10년 북부는 한발 남부는 홍수가 계속 덮쳤다. 13억 인구로 팽창된 인구증가와 2자릿수 성장을 계속한 공업화가 자연재해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에는 국토의 27～28%가 사막 혹은 사막화의 상태에 있으며 과거 20년에 연평균 2460㎢(神奈川縣의 면적에 해당)이 사막화되었지만 21세기부터는 3400㎢로 가속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전체의 수자원은 세계에서도 4, 5번째로 많지만 1인당 2200㎥로 생활할 수 있는 최저한도인 2000㎥에 육박하고 있다. 이미 주요 도시의 3분의 2가 심각한 물 부족에 있으며 전 국토에서 7억 인구가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 개발 우선으로 방치된 하수처리에서 인간이나 목축의 똥오줌을 함부로 흘려보낸 하천이나 호소를 수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이나 텐진 등 북부의 1000만 도시에는 1인당 수백㎥로 더욱 심각하여 수원 확보에 수만개소에서 깊이 800～1000m의 우물을 팠기 때문에 지반침하도 심하다. 2004년에는 베이징에서 수도요금이 4～8배로 오른 곳도 있어서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베이징의 실리콘벨리인 「中關村」은 세계를 리드하는 IT두뇌 기지지만 IT관련은 일반제조업의 5～10배나 세정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대로는 물위기인 채 2008년의 올림픽을 맞을 뿐 아니라 중국경제에 심각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정부는 수량이 풍부한 장강(양자강)으로부터 운하나 파이프라인으로 북부로 운반하는 「남수북조」의 거대 프로젝트를 세웠지만 완성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리며 건설비용도 5000억元(약 6조5천억엔)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 계획에는 남부의 반발도 크다. 중국에는 역사적으로 「상하이(남부)가 벌고 베이징(북부)이 소비 한다」고 하는 구조가 있고 남북이 분단된 시대도 있다. 물을 둘러싸고 「남북 대립」이 재연되지 않는다고도 한정할 수 없다.
한편 장강에서도 상하이, 남경 등 하류지역의 전력이나 수원 확보를 위하여 세계 최대급이 될 「3협댐」의 건설이 진행중 이지만 또한 남부 운남성의 메콩강, 「怒江」(사르윈川)에서도 대규모 댐의 건설계획이 있다. 메콩, 사루윈川은 티벳을 원류로 인도지나반도를 흐르는 국제하천이다. 두 하천의 댐건설에 의해 이주가 부득이한 주민(소수민족이 많다)은 천 수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하류지역인 인도지나 제국의 반발도 고조되고 있다.
이 정도로 강제이주에 수반하는 대체지 확보와 수입보장 환경 회복에 지불할 자금 여력이 중국에 없고 거기는 「강국의 논리」로 일본에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ODA(정부개발원조)도 이미 이러한 환경보존에 이용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는 「ODA는 우리나라의 개발과 환경보존을 위해서라기보다 중국경제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 때문입니다. 물 부족 되면 중국경제는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궤변이 들려오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