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간 영토 분쟁 조짐이 일고 있는 이어도를 중국 영토로 만들려는 민간단체가 출범할 전망이다.
홍콩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는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생인 왕젠싱(王建興)의 주도로 이어도에 설치된 한국의 해양기지를 철거하고 이어도를 중국령으로 확보하려는 ‘쑤옌자오(蘇岩礁·이어도의 중국명) 보위(保衛)협회’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협회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이어도 문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한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한편, 선박을 보내 암초에 ‘중국령’이라고 새긴 동패(銅牌)와 석비를 세울 계획이다.
이어도는 한반도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로, 중국의 서단 퉁다오(童島)와는 247km 떨어져 있다.
(홍콩=송의달특파원 [블로그 바로가기 edsong.chosun.com])조선일보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