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 기독교도 12명 극비 처형
중국 '사형대국' 오명 벗기 안간힘
중국 가정교회 '동방번개' 비상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 사법당국이 경쟁 종파인 `동방번개' 교도들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중국 지하 기독교 종파 지도자와 추종자 11명 등 모두 12명을 극비리에 처형했다.
피고측 변호사인 리허핑은 29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솽야산(雙鴨山)시 중급인민법원이 지난주 종교단체 `삼반복인(3등급의 종)' 창시자인 쉬솽푸와 핵심 교도 2명을 통보도 없이 처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국 중급인민법원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다른 기독교 종교단체인 동방번개 교도 20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들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리 변호사는 중국 중급인민법원이 최근 삼반복인 소속 다른 신도 9명도 처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살해사건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며 혐의자들이 수사과정에서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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