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2006-12-21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을 통해 이제는 갖가지 증명서류를 위조하는 범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능성적표와 영어시험, 토익성적표까지 아주 정교하게 위조했습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 기자: 중국에서 위조된 수능성적표입니다.
진짜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한 고등학생은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릴 마음에 25만원을 주고 가짜 수능성적표를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어시험 토익성적표도 진짜처럼 위조됐습니다.
주민등록증이나 대학졸업장 위조도 여전했습니다.
경찰은 위조서류를 중국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몰래 들여온 운반책 이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내고 문서위조를 원하는 의뢰인들을 모집했습니다.
한 장에 25만원에서 100만원씩 지난 9월부터 모두 300여 차례에 걸쳐 2억원을 챙겼습니다.
● 손정환 경사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타인 명의의 인감증명서를 의뢰한 것을 보았을 때 그것은 추후 범행에 이용될 소지가 많습니다.
● 기자: 경찰은 위조된 성적표 증명서를 실제로 사용하면 조회를 통해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