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그제 연통의 벗 낙동강이 할얘기가 있다고 술한잔하자고 이대앞으로 오라길래 다 늙어빠져서 이대가 왠말이냐 독산동우시장에서 먹자고 하고 일찍 퇴근해 집에 차두고 독산역으로 갔다. 성질급한 낙동강은 2-3분마다 전화를 한다. 어디냐고 난 다왔다고 하고 낙동강 부처를 만나서 우시장으로 가는데 그냥 아무대나 가자고 하길래 근처의 새로 개업한 조선족식당에 들어갔다.  조선족을 특별히 사랑하는 낙동강의 취향이니 그럴만도 하다. 2층의 그래도 일반적인 조선족식당보다는 조금 큰 식당인데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술을 먹고 있었다. 서로 빤히 쳐다보는 형국이 되었다. 잘못들어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쪽팔려서 중국말로 영업하냐고 물어보니 한다고 한다. 언제개업했냐고 하니 일주일되었다고 하는데 앉아서 메뉴판 달라고 하니 내프킨케이스에 있는것이었다.  그런데 매뉴판에 있는 매뉴가 전부 안된다는 것이었다 양꼬치외에는 되는게 없는것이었다. 양꼬치 30개시키고 그다음에 요리를 시키고 싶어도 준비가 안된다는것이다. 그래서 니들 지금 먹고 있는것을 하나더 만들어 달라고 하고 감자썰어서 튀긴것하다 해달라고 해서 겨우 채를 챙겼다.  청도맥주큰병을 팔고 있었다. 그래도 양꼬치는 맛있었다.  양로촬에 청도맥주 불친절한 분위기와 지저분함이 조화를 이루어 중국에 있는 착각이 들정도다. 주인이 술이나 쳐먹고 앉아있으니 솔직히 장사기본도 안되있었지만 그냥 열심히 먹었다. 맥주시키면 병도 안따주고 병따게도 앉주고 간다. 그럼 낙동강부인이 주인이 술마시는 테이블에 가서 병따게 가져와서 따고 하여튼 골때리는 시츄에이션이다. 손님을 갈때까지 우리밖에 없었다. 청도맥주는 마시기 부드러우니 많이 마시게 된다. 50먹은 낙동강보다 더 늙어보이는 주인은 30대란다. 확실히 써비스가 중국현지수준이다. 일일이 요구해야 갖다주는 시스템 숫불이 다식어도 신경안쓰는 시스템 그래서 양로촬이 구워지지않는 시스템 담배입에 물고 와서 맥주만 내려놓고만 가는 시스템 그래도 재미있었다. 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것을 좋아하고 문화의 상대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구질구질해도 좋고 또 고급스러운것도 좋아한다. 서울의 조선족식당은 또하나의 문화이고 조선족의 경제적인 발판이다. 문제는 중국식으로만 하면 중국인이나 조선족만 손님으로 오지 한국인은 외면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중화요리점의 손님은 모두 한국사람들이다. 조선족식당도 특화되고 메뉴도 개발하고 손님이 들어오면 쫴려보지 말고 인사를 해야한다 위생도 신경쓰고 맛있으면 다소 비싸도 한국사람들은 떼로 먹으러 간다. 구질구질한게 트랜드인지 자존심인지 깨끗하게 있으면 마이 불편한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양로촬은 맛있더군요 나와 함께 조선족식당에 술한잔 하러 갈사람은 언제든지 연락하시길.............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