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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거래제한으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계획 중단

권민호 기자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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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급자족을 목표로 15년간 수십억 달러를 자회사 하이실리콘에 퍼부었지만 미국의 거래제한 기업 지정으로 목표가 몇 년 뒤로 연기될 처지에 놓였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반도체 회사인 하이실리콘은 화웨이의 데이터센터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과 스마트폰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가 퀄컴, 인텔,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업체로부터 의존도를 낮추는데 일조했지만 모회사인 화웨이와 함께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하이실리콘은 미국 소프트웨어와 지적재산을 이용해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일부 공급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어 자사 제품을 개량할 능력에 위협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홍콩 소재 투자분석회사 CLSA 애널리스트 서배스천 호우는 하이실리콘의 상황에 대해 “1년 안에 제재가 해지되지 않으면 차세대 반도체 설계 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것”이라고 지적했다.


히타치(Hitachi) 등에서 반도체 설계를 맡았던 순페이 가와사키도 “화웨이의 새로운 칩 개발이 최소 36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이실리콘 등과 거래 제한 조치를 하거나 검토 중인) ARM, 케이던스, 시놉시스에 대한 대체 기술이 존재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거래 제한 조치는 중국을 칩 설계 국제 표준에서 제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4년 설립된 하이실리콘은 현재 전 세계에 7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7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하이실리콘 매출의 90% 가량은 화웨이에서 나온다. / NEWSIS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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