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경제가 무역전쟁의 여파로 장기적 침체에 처한 가운데, 전국의 8월 공업이익과 1~8월 누적 공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 규모는 5178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고, 1~8월까지 누적 공업이익은 4조2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이는 1~7월 누적 공업이익이 1.7% 감소한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자동차 제조부문과 전자 산업의 1~8월 누적 이익이 각각 19.0%, 2.7% 감소했다.
월별 공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 줄어들면서 전월 증가(2.6%)에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월 공업이익 감소 통계는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무역전쟁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의 공업이익은 본업에서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34억원) 이상을 달성한 대기업의 실적을 집계해 산출한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하방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어 중국의 3분기 성장률도 2분기 성장률보다 한층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을 30년래 최저 수준인 6.2%로 발표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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