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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실업 증가로 6억명 월수입 ‘17만원’

구본석 기자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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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우한폐렴(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에서 가계부채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월수입 1000위안(17만27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에서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계 부채 부담이 악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가계 부채가 규모가 47조달러(약 5경7000조원) 수준이라면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12조달러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수준이다.


세계 2위 경제 지위를 주장하는 중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29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오후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 폐막 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인 평균소득과 관련해 “인구의 절반이 열악한 월수입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1인당 연간 평균소득은 3만 위안(약 518만원)에 달하지만 6억명의 월수입은 고작 1000위안(17만2700원)이다. 1000위안으로는 중형 도시에서 집을 빌리고 세를 내는 것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과 봉쇄 해제로 경제활동이 재개했지만 장기간의 생산 활동 중단으로 빈곤층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고용이 최대의 민생"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IIF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75개국 중 4분의 3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보고서는 가계 부채 부담 증가는 사회 경제적 취약성을 심화시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커지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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