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충칭시 제5중급법원 (지방법원)은 지난 15일, 충칭시 부동산 개발업체인 협신원창(協信遠創) 실업유한공사(이하 협신원창)의 채권자에 의한 회사 파산 신청을 접수했다. 협신원창은 향후 재건축형 도산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법원이 공개한 재정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올해부터 수 차례 만기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고, 상환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13일 현재 협신원창 및 자회사의 기본 총액 (은행 대출, 신탁 대출 채권, 기업 대출 등)은 132억 2500만 위안 (약 2.4억원), 부채 총액 300억 위안 (약 5.5조원)을 초과했다.
업체의 상반기 중간보고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 이익은 16억 9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4% 감소했고, 순이익은 21억 6700만 위안의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30%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 회사에 대한 대출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인 헝다(恒大)집단은 거액의 채무상환에 고전하며 경영파탄 위기에 직면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는 15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채무 불이행에 빠질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은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신원창은 과거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100대 기업에 포함된 바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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