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중앙은행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류스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전날 열린 온라인 경제 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준(準)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류 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9월 이후 현저히 둔화돼 4분기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요가 부진하고 생산자물가가 높은 상황이 계속되면 기업 이익은 줄고 현재 중국 경제에 내포된 위험이 빠르게 드러날 수 있다”며 “위기가 나타나면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10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라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에 18.3%를 기록한 뒤 2분기 7.9%, 3분기 4.9%로 각각 둔화됐다.
류 위원은 지방정부 부채와 특정 부동산 기업의 빠른 확장 등 구조적 문제들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연착륙(소프트랜딩)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정부의 과주기 조절 정책이 중요함도 짚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수출 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가 지난주 발표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101.82를 기록해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지수는 주요 13개 통화에 대한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해 산출하는 지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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