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리투아니아와 중국의 관계가 대만 문제로 크게 악화된 가운데, 중국 레이저 업계가 리투아니아와 협력과 교류를 중단했다고 ‘뉴시스’가 중국 언론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레이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과 리투아니아의 레이저 기술 관련 교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중국 레이저 업계 관계자들은 “양측의 교류 중단이 정치적인 이유에 따른 것이 아니다”면서도 양국은 현재 갈등이 깊은 만큼 빠른 시일 내 교류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는 반도체 제조 설비에 필수적인 정밀 레이저 기술 분야 강국으로, 약 100개 국가와 지역에 레이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중 중국에 대한 비중은 전체의 31.6%다.
이는 중국의 경제보복 일환으로 평가된다. 리투아니아는 최근 친 대만 행보를 가속하며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대만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만대표처’를 공식 개관했다. 대만이 유럽에 외교 공관을 신설한 것은 18년만이며, 대표처에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같은 달 21일 리투아니아와의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대표처급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데 이어 25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영사 업무를 중단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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