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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법문(法門)에서의 수련 (1)

편집부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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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옥림(徐玉琳 중의사)

 

[SOH] 바비(Bobby)는 10년을 나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했다. 그녀는 정신과 의사이고 나는 한의사지만 임상에서 어려운 환자를 만나면 우리는 서로 치료법을 의논했다.
 

바비는 독실한 힌두교 신자다. 그녀가 내게 자신의 신앙을 적극적으로 추천했으나 나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당시 나는 신앙을 가지면 왜 육식(肉食)을 할 수 없고 녹색 채소만 먹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수련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나는 “바비, 당신의 사부는 왜 콩으로 만든 인조고기도 못 먹게 하죠. 녹색 채소만 먹어야 한다면, 겨울에는 무엇을 먹어요?  녹색 채소만 먹으면 피부색도 녹색으로 변하지 않을까요?”라고 그녀의 약을 올렸다.

 
나중에 나는 파룬궁(法輪功)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가 수련을 시작하자 기뻐하면서 더 이상 자신의 법문으로 나를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의 믿음과 신앙에 대해 존중했다.


그녀는 매년 한 차례씩 인도에 다녀온다. 한번은 그녀가 돌아오자마자 아주 신비로운 어투로 말했다.


“이번에 인도에 가서 사부님이 천정에서 걸어 다니시는 것을 뵈었는데….”


“그래요? 거긴 어떻게 올라갔어요?” 나는 호기심이 생겼다.


“글쎄요, 방안엔 의자나 사다리 같은 건 전혀 없었어요. 벽이 아주 높았는데….” 그녀는 득의양양 하게 대답했다.
 

수련을 시작한 후 나는 고기에 대한 집착을 아주 빨리 제거했고 평상시에도 별로 생각이 없어졌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닭고기를 먹자 그녀는 “고기를 금지(戒)하는 것은 신앙인이 걸어야 할 첫걸음인데 이후에 어떻게 수련을 하려고 해요?” 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글쎄요. 집착이 없다면 어떤 음식이라도 배를 채우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바비는 나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긴 듯했다.


우리 병원은 의사, 간호사 및 직원들이 아주 많아 하루 일과가 끝나면 더러운 컵과 접시들이 휴게실에 수북이 쌓이곤 한다. 나는 새벽에 파룬궁을 연마 한 후 늘 전 날에 쌓인 그릇들을 깨끗이 설거지했다. 그러나 내가 쉬는 날이면 아무도 설거지하는 사람이 없어 접시들이 수북이 쌓이곤 했다.
 

이런 일이 몇 차례 발생하자 바비는 ‘이곳은 당신들의 부엌이 아니니 자신의 설거지는 스스로 해주세요’라고 큰 글씨로 붙여놓았다.

    
나는 출근하자 그녀가 써놓은 메모를 보았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내가 접시들을 모두 닦자, 바비가 다가와 “나 자신이 참 부끄러워요. 왜 나는 실제 상황에 부딪히면 수련의 일을 잊게 될까요?”하고 말했다.


나는 바비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수련인의 풍모를 체현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바비도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에서 박해 받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늘 어떻게 하면 박해 받는 파룬궁 수련자를 도울 수 있는지 내게 묻곤 했다. 내가 박해를 반대하는 서명을 받을 때면 그녀는 나와 함께 환자와 의사, 의로운 사람들을 찾아 다니면서 도와주었다.


나는 수련을 시작한 후 아주 건강해 졌다. 그러나 바비는 점점 더 쇠약해졌다. 보아하니 그녀는 결국 콩이나 쌀로 만든 각종 건강보조식품들을 먹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녀는 인도에 갔다 올 때마다 내게 치료를 받았다. 자신의 병이 여행으로 인한 피로와 저항력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서서히 각종 종합 비타민제, 단백질과 영양성분이 들어간 알약들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가면 갈수록 더 간단하게 먹었고 하루 두 끼만 먹거나 심지어 한 끼밖에 못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신체는 점점 더 좋아졌다. 나는 음식이 많으면 많이 먹고, 없으면 적게 먹었으며, 시간이 있으면 자고, 일이 바쁘면 밤을 새기도 했다. 점차적으로 나는 내 몸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조절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바비는 한 수련자로서의 나의 일상을 작은 일부터 모두 관찰하고 있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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