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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법문(法門)에서의 수련 (2)

편집부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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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서옥림(徐玉琳 중의사)

[SOH] 얼마 후 그녀는 자신의 사부가 세상을 떠났으며, 임종하기 전 30-50세 가량의 사람으로 환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내게 전했다. 그런데 현재 2-3명이 자신이 환생한 사부라고 주장하고 있어 혼란스럽다고 했다.
 

나는 바비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파룬궁 책자인 ‘전법륜(轉法輪)’을 건네주며 읽어 보라고 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흘렀다. 중국에서는 장쩌민(江澤民)의 파룬궁 탄압이 갈수록 더 극렬해졌기 때문에 나는 워싱턴 DC에서 미 의회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가 하면 스위스 제네바에 가서 UN 회원국 대표들에게 진상을 알리는 등 분주하게 지냈다.
 

내가 이렇듯 파룬궁 박해 중지를 위해 바쁘게 다니는 동안 그녀는 강아지 한 마리를 주어다 길렀다. 그런데 그 강아지는 당뇨병이 있었고 또 신(腎) 부전에 걸려 인슐린 주사를 매일 맞으며 매주 투석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동물병원에 다니는 것이 일과처럼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생명은 윤회하는 것이며 그렇게 많은 치료비를 부담해 가며 개의 생명을 억지로 연장한다면, 그 개의 다음 윤회를 방해하는 것이다. 오히려 원망을 들을지도 모르니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주었다.
 

결국 바비의 개는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몇 날 며칠을 슬퍼했다. 바비는 강아지 치료비로 자신의 저축을 거의 날려버렸다.  소도(小道) 수련법문에서는 이런 몸 밖의 물건에 대해 명확한 이치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어느 날 나의 휴대폰에 문자가 떴다. ‘바비가 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나는 즉시 바비가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갔다. 바비가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의식을 찾은 후 우리는 대화를 나누었다.
 

“당신이 보기에 나는 수련하지 않는 사람과 차이점이 있나요?” 그녀가 물었다.

 

“당연히 있지요.  당신은 늘 자신을 점검하고 주의하며 반성을 해요.” 그녀를 위로하며 내가 말했다.
 

“나는 채식하고 가부좌하며 버려진 동물을 데려다 기르고, 사부님도 아주 경건하게 대했어요. 그런데 왜 나는 늘 수련이라는 문의 입구에 들어서지 못한 것처럼 느껴질까요?” 그녀가 또 물었다.
 

나는 마치 나 자신을 깨우치듯이 그녀에게 말했다.


“수련이란 그 마음을 닦는 것으로 각종 집착을 제거해야만 비로소 수련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약간 혼란스럽다는 듯이 내게 말했다.


“나는 늘 당신을 부러워했어요. 당신은 언제나 여유가 있죠. 여기 저기 바쁘게 돌아다녀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도 않고. 나 자신이 부끄러워요.”
  

나는 무슨 말로 답해야 좋을지 몰라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심장병이 발작했을 때 스스로 ‘이제는 끝이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온 하늘에 음악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눈송이 같은 것이 날아 다녔다고 했다. 전법륜에서 본 파룬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실제로 존재했으며 입체감이 있고 화려해 그 어떤 말로도 그 광경을 형용할 수 없다고 감탄하면서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나는 감동에 겨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단지 마음속으로 ‘끝내 인연 있는 사람이 대도(大道) 수련 속으로 들어왔구나’라고 되뇔 뿐이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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