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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혈도(耳穴圖)

편집부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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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덕부(李德孚 중의사)


[SOH] 나는 병을 치료하는 직업을 가진 까닭에 사람의 귀를 유심히 보는 편이다. 때로는 귀에 너무 집중하다가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듣지 못할 때도 있다. 

 

귀는 마치 전시관을 보는 것과 같이 오장육부, 성품과 수명, 역사 등 사람의 모든 것이 귀에 담겨 있다. 그래서 나는 종종 귀를 살펴보는 것으로 진단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대부분 문진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확하다. 때로는 환자의 말을 듣고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귀를 살펴보며 확인하기도 한다.
 

귓바퀴에 분포하는 이혈(耳穴)은 태아가 거꾸로 있는 모습과 같은데, 머리는 아래, 엉덩이는 위로 향한 것과 같다. 신체 각 부위는 모두 귀에 대응하는 위치가 있어 신체 각 부위의 병리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가령 관상동맥질환은 귓불에 난 주름으로 알 수 있다. 간암환자는 귓바퀴에 있는 간에 대응하는 위치가 둥글게 함몰되어 마치 매화처럼 보인다. 
 

인체의 12 경락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대응하는 귓바퀴는 인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반영하는 독특한 곳이다. 때문에 ‘영추(靈樞)•구문(口問)’에서는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라고 했고 ‘소문(素問) • 금궤진언론(金匱真言論)’에서는 ‘남방(南方) 적색은 심(心)에 통하고 귀에 개규(開竅)하는데 심에서 정(精)을 갈무리한다’고 했다.


귀의 색, 높이, 두께, 모양 및 단단한 정도를 통해 그 사람의 선천적인 체질을 알 수 있으며 그 형태와 모양을 통해 후대의 병리까지도 알 수 있다.
 

그럼 대체 어떻게 귀의 색, 형태, 두께만으로 오장육부의 허실(虛實)을 판단할 수 있을까? ‘영추• 본장(本臟)’에서는 ‘(귀가) 검고 살결이 치밀한 사람은 신(腎)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신이 크다. 귀가 높은 사람은 신이 높으며, 귀가 뒤로 쳐진 사람은 신이 낮다. 귀가 든든한 사람은 신이 든든하고 귀가 얇은 사람은 신이 약하다. 신(腎)이 작으면 안정되어 잘 상하지 않으며 든든하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 신(腎)이 크면 큰 것이 허하므로 신이 허(虛)해 귀가 들리지 않거나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했다.


이혈(耳穴)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이 뛰어난 진통작용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느 날 한 환자가 이가 아프다며 나를 찾아왔다. 그는 “선생님, 저는 지난 수년 동안 치과를 다니며 집 한 채 값 정도의 돈을 썼습니다”라고 푸념했다. 나는 그의 귀에 침을 한 대 놓았다. 그러자 즉시 그의 통증은 멈췄고 더는 아프지 않게 되었다. 이를 통해 보건대 양방의 효과는 한의학의 박대정심(博大精深)함에 비할 바가 못 된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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