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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파’로 펄펄 끓는 지구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기후변화 재앙

하지성 기자  |  20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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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에서 기온을 나타내는 전광판에 41도의 기온이 표기돼 있다. 이날 구마가야의 기온은 41.1도를 기록해 2013년 8월 고치(高知)현 시만(四万)시 니시토사(西土佐)에서 기록된 41도를 넘어서며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SOH] 올 여름 들어 최악의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홍수 등이 이어지는 데 대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폐해가 본격화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28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계속되고 있는 ‘열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열파’는 평균보다 5℃ 이상의 고온 현상이 최소 5일 이상 지속하는 이상 고온 현상을 뜻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열파로 세계 각국은 이달 들어 118차례에 걸쳐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중부 사하라 사막 지역의 중소도시 우아르글라의 경우 지난 5일 기온이 51.3℃를 기록해 기상관측 이래 아프리카에서 최고치로 측정됐다.


일본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경우, 지난 23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1.1도로 치솟으며 일본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예년 7월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선선한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지역도 사상 처음 30도까지 치솟고 있다.


다국적 기후분석 연구단체인 <세계기후특성(WWA)>는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핀란드와 덴마크, 아일랜드 등 7개 기상관측소의 올해 자료를 1900년대 초와 비교한 결과,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북유럽 지역의 폭염이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악화됐다”며, 기후변화의 뚜렷한 신호로 지적했다.


기후변화분야 학자로 손꼽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마이클 만 교수도 최근 영국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는 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충격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 교수는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은 더 이상 간접적이지 않다. 이번 여름은 각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예”라고 주장했다.


살인적 폭염으로 인한 기타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캐서린 헤이호 미 텍사스공대 기후과학센터장은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폭염으로 도로가 녹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물 부족 현상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허리케인과 홍수, 가뭄 등까지 잦아지면서 지구촌의 생활은 갈수록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AP/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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