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고, 야당인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투표가 마감된 뒤 출구 조사를 통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고,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7일 오전 9시 30분(미 동부 시간) 현재 미 하원 총 435석 중 민주당이 219석, 공화당이 193석의 당선을 확정지어 민주당이 과반(218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민주당이 229석, 공화당이 206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에서는 현재까지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5석을 각각 확보했고 최종적으로는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50명 중 36명을 뽑는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이 20곳, 민주당이 16곳에서 당선을 확정하거나 앞서고 있다.
앞서 CNN은 이번 선거에 대한 출구조사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참패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트럼프와 오바마의 주요 격전지에서 공화당이 선전하면서 상원을 수성하게 됐다.
아직 개표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투표 상황에 대해 각각 만족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고, 펠로시 대표는 이날 자정을 앞두고 “내일은 미국에 새로운 날이 열릴 것”이라며 하원에서의 승리를 자축했다.
대다수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상원 수성이 확실시됨에 따라 미 행정부의 외교·군사 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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