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정부가 전국 및 수도권에 대해 시행 중인 ‘2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전국 및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연장 방안’을 발표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시행 중인 ‘전국 및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협조로 급격한 대규모 유행 진행은 억제됐다”면서도 “방역망 통제력이 약해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전국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 조치와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조치를 각각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신규환자 수는 여전히 20여 일째 세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6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의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각각 1주·2주씩 연장됐다.
수도권의 2.5단계 조치는 7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1주일 연장되고,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는 7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된다.
박 1차장은 방역 주체로서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수도권과 수도권 외 지역의 신규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점과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80%에 못 미치는 등 방역망 통제력 약화 상황을 강조했다.
중대본은 의료 체계의 치료 여력을 확보하고 방역망 통제력 회복 등을 위해 신규 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 두기 지속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일상의 불편함을 조금 더 감내하고 한 주간 더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외출과 모임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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