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정상인도 대다수 코로나19 환자가 공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무력화 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를 이미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파인낸스투데이(FN)’가 한국일보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감염내과 오명돈ㆍ박완범 교수)과 서울대(생화학교실 김상일ㆍ정준호 교수, 전기정보공학부 노진성ㆍ권성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관련해 유전적 특징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중개의학 학술지 ‘사이언스 트랜스래셔널 메디슨(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중화(中和)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를 이미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각국의 백신 접종 본격화와 그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큰 가운데 나와 코로나 관련 정부 정책 급변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문에 따르면 '중화항체'란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이다. 같은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중화항체가 생성될 수 있는데, 이번 오명돈 교수와 박완범 교수의 연구는 결국 대다수 코로나 환자가 공유하고 있는 중화항체를 일반인도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림프구다. 림프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여러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정교하고 특이한 항체를 만들어 낸다. 다만 처음 접한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대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시 항체가 생기기까지 1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이유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정상인도 코로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를 이미 갖고 있으며, 한번도 감염된 적 없는 정상인 10명 중 6명에서 이 면역세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대다수 정상인도 이미 코로나 중화항체를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으므로 감염 초기부터 중화항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연구가 정확하다면, 결국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이미 일반인들 60%가 면역세포를 갖고 있으므로 중화항체 생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섣부른 백신 필수 접종과 같은 의무적인 정책보다는 백신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치료제를 복용하는 등 선택권을 주는 편이 낫지 않겠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백신접종 정책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일반 독감이나 다른 병 보다 현저히 낮은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나치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을 부추겨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계속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발표하면서 검사자 숫자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부의 입김에 따라 확진자 수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다.
박완범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코로나19와 유사한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하였을 때 효과적인 백신과 항체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돈 교수는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체에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세포가 있고, 그 유전자 구성이 같을 수도 있다”면서, “(이것은) 태어나면서 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 대대로 이어져 온 것인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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