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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中共 일대일로 동참... 대규모 차이나타운 건설 추진

디지털뉴스팀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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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정부가 강원도와 손잡고 ‘중국복합문화타운’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이 반대 청원에 나섰다.


30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로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계 차이나타운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것처럼 체계적인 중국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해 한국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중국 전통 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공간을 꾸며 세계적인 문화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가 이끄는 강원도는 중국과 손잡고 강원지역 관광활성화를 시도해왔다. 작년 12월 6일에는 중국 베이징의 인민망 본사에서 개최된 ‘중국복합문화타운(일명 강원도 차이나타운) 조성사업’ 착수 기념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문순 지사는 ‘한국의 유일한 일대일로 사업인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한 것으로 강원도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강원도 차이나타운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포털 사이트인 인민망이 사업기획과 중국문화 콘텐츠 개발, 중국 투자자 발굴, 사업관련 홍보와 광고를 맡기로 했다.


강원도는 사업관련 인허가와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정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 그 외 코오롱글로벌에서 건설공사, 내외주건에서 투자유치, 한국우슈협회에서 무술콘텐츠 등을 담당한다.


춘천시와 홍천군의 120만㎡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총 사업비 6천억은 중국자본과 민간투자로 조달한다.


그러나 강원도 차이나타운에 유치될 국내 민간투자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건설을 맡은 코오롱글로벌이 매출 3조2500억원의 국내 건설업계 7위(2018년 기준)인데 반해, 국내 투자유치를 맡은 내외주건의 규모(2018년 기준 매출 244억, 동종업계 25위)를 고려하면 사실상 중국자본으로 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링크: 나이스기업정보).


즉, 강원도는 인허가 정도만 진행하고, 건설공사와 일부 콘텐츠 기획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민일보가 대부분 진행하는 사업이다.


최문순 지사가 베이징 조성사업’ 착수 기념회에서 밝혔듯이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 사업은 중공이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벌이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다.


작년 3월 이낙연-리커창 총리의 중국 하이난(海南) 회담 후, 중국 외교부는 “(이 총리가) 한국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한다. 중국과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논란이 일자, 한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작년 5월에는 중국 관영 CCTV가 저녁 7시 메인뉴스에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자”고 했고,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등 외국대사 7인이 “적극 참여를 원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를 부인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일대일로 건설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강원도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을 통해 강력 반대하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인 30일 오전 10시 현재 10만명 이상이 동의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청원자는 “강원도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얼마 전 저는 건설예정인 중국문화타운이 착공 속도를 높인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밝혔다.


이어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요? 이 곳은 대한민국”이라며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하는 바이다.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라며, “이렇게 가치로운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며 우리의 역사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문순 도지사님,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고 하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 불가능한 행위”라며,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은 강원도가 중국화되는 것에 반대하며, 엄청난 규모의 차이나 타운이 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중국복합문화타운’은 사업 명칭을 ‘한중문화타운사업’으로 바꾸고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업하는 대표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기존 6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 선으로 증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조기 착공으로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가 폐지되면서 강원도의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천 등에 이미 차이나타운이 조성된 가운데 굳이 비슷한 공간을 대규모로 만들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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