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빠져나와 공수처로 이동 중이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했고, 이어 본격적인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후 입장 발표...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날 대통령실을 통해 미리 녹화해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영상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3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대국민 담화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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