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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트위터, FBI 사용자 검열 요구 적극 수용

디지털뉴스팀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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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전 경영진의 언론 검열 및 탄압 비리를 폭로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가 미 연방수사국(FBI)과 밀착하며 사용자를 검열해왔다는 내용이 최근 폭로됐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이자 정치평론가 매트 타이비(Matt Taibbi)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파일’ 6탄을 공개했다. 

‘트위터 파일’은 트위터의 전(前) 경영진과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주고받거나 혹은 외부인사들과 나눈 메시지를 담은 문건이다. 

다시 말해 이들이 어떻게 사용자를 검열하고 트위터를 특정 세력의 주장으로만 채웠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달 2일 첫 번째 파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편이 공개됐다. 이번 파일에는 트위터가 FBI와 자주 연락하며 특정 계정과 게시물을 삭제한 정황이 담겼다.

폭로 실행은 타이비 기자를 비롯해 뉴욕타임스 필진 출신 바리 와이스, 작가 겸 언론인 마이클 셸렌버거 등 3명의 언론인이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들에게 “회사 내부 문건 접근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파일 6탄을 공개한 타이비 기자는 “트위터는 FBI와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접촉했다”며 “마치 자회사 같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 임원인 요엘 로스는 지난달 해고되기 전까지 약 2년간 FBI와 150통 이상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트위터의 신뢰·안전담당 글로벌 책임자였던 로스는 지난달 3일 머스크의 기존 트위터 임직원 대량 해고 당시 퇴사했다. 

“당시 주류 매체는 트위터의 혼란한 상황에 대해서는 앞다퉈 보도했지만, 해고 이유에 관한 보도에는 인색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타이비 기자가 공개한 메일에는 2020년 대선(11월 8일) 직전이었던 11월 3일 FBI 관계자가 발송한 메일도 포함돼 있었다. 

이 관계자는 이메일에서 대선에 관한 가짜 뉴스 유포 우려 등을 이유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파 성향 언론인의 계정을 포함해 25개 계정을 지목했다.

이 목록은 며칠 후 당시 FBI 샌프란시스코 지국의 고위 요원 엘비스 챈에 의해 트위터로 전달됐다. 

해당 지국은 같은 달 10일 또 다른 이메일을 통해 ‘트위터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4개 계정을 추가로 트위터 측에 보냈다. 

타이비 기자는 엘비스 챈이 빅테크와의 연락 담당을 맡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챈은 로스 외에 트위터의 다른 고위 임원과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구글, 페이스북 등 다른 빅테크 기업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던 인물들과도 정기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챈은 연방정부 기관과 협력해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에 불법적인 사용자 검열을 요구한 혐의로 현재 FBI에서 해임된 상태다. 

이 혐의는 미주리주와 루이지애나주 법무부에 의해 제기됐다. 이들 법무부는 FBI를 포함한 정부기관과 트위터 등 빅테크를 상대로 ‘주민들의 언론 자유 침해’에 대한 헌법소원 소송을 진행 중이다.

엘비스 챈은 이 소송에서 2020년 대선 때 트위터 등에 특정 게시물 삭제 요청을 직접 실행한 인물로 지목됐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2020년 10월 ‘뉴욕포스트’ 단독 기사로 폭로된 헌터 스캔들을 “외국 세력의 허위 정보 유포 공작”이라고 소셜미디어 업체에 경고한 FBI 고위 관계자 중 하나로도 확인됐다.

트위터는 이 같은 FBI의 경고를 받아들여 ‘뉴욕포스트’의 계정을 차단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이 기사를 공유하는 것을 차단했다. 또한 해당 기사에 관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잘 보이지 않도록 억제했다. 페이스북 역시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헌터 스캔들은 2020년 11월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불법 사업에 가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폭로 직후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주류 매체들도 해당 스캔들은 허구라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헌터 스캔들의 근거가 된 헌터 노트북은 나중에 위조가 아닌 진품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잭 도시 전 트위터 CEO는 헌터 스캔들 관련 내용을 검열한 것은 실수라고 사과했으며 최근 한 인터뷰에서도 “착오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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