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기업이 참여한 터키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제2기 공사가 완성됐지만, 25일 진행된 개통식에서 열차가 고장으로 움직이지 않아 시승을 위해 열차에 탄 터키 총리 등이 30분 정도 차내에 갇혔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유 건설업체인 중국철건(中国铁建)과 중국 기계진출구총공사는 터키 수도 앙카라와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을 연결하는 구간을 맡아 이 구간의 고속철도를 건설했습니다.
당시 개통식에 참가한 터키 에르도안 총리는 중국 대사 등과 함께 맨 앞 차량에 승차했지만, 열차 고장으로 차량이 긴급수리되는 바람에 약 30분간 차량 실내에 갇혔습니다.
터키 TV 방송에 따르면, 이 공사는 착공 이래, 여러 번 개통 예정이 변경되고 공사기간이 연장됐으나, 지금까지 실시된 시운전에서 이상은 없어, 에르도안 총리는 ‘누군가가 의도한 것인가’라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민망’ 등 중국 정부계 언론은 이번 사업은 중국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하청받은 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중국 고속철도의 ‘해외 진출’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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