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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자유’와 ‘사생활’ 강조하던 애플... 中 인터넷 검열에 동참

편집부  |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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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업체 애플이 중국 내 '만리방화벽'을 회피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삭제하면서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동참해 우려와 비난이 일고 있다.


만리방화벽은 중국 정부가 내국인들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해외 언론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구축한 인터넷 감시시스템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은 VPN 업체 ‘익스프레스VPN’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중국 앱스토어(앱 판매시장)에서 해외 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인 'iOS용 주요 VPN 앱’을 모두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외국 사이트를 차단한 인터넷 감시시스템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우회할 수 있어 널리 사용돼왔지만, 중국 정부는 최근 VPN 서비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며, 대대적인 인터넷 통제에 나섰다.


VPN은 인터넷망을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는 특수 통신체계로, VPN을 사용하면 IP주소(인터넷 연결기기 식별 번호)를 바꾸는 방법으로 인터넷 감시시스템을 피할 수 있다.


애플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인터넷 인권단체 '일렉트로닉 프런티어 재단'(EFF)의 에바 갤퍼린은 NYT를 통해 “애플의 조치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다른 사이버 전문가들도 “세계를 선도하는 IT기업인 애플이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 사용자 권익을 사실상 방기했다”며,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동참한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중국의 애플 사용자뿐만 아니라 다른 권위주의 정권이 있는 국가에서 중국의 애플 길들이기 방식을 모방 및 차용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음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애플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규정에 맞지 않는 앱을 삭제하라는 요청이 있어 그에 부합하지 않는 VPN 앱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며, ”(VPN 서비스 앱들은) 다른 나라 앱스토어에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해명했다.


NYT는 1년 전 FBI가 테러 수사를 위해 애플에 테러범의 아이폰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상황을 이번 상황과 비교하며 애플의 이중행태를 지적했다.


당시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는 “이용자의 사생활과 보안을 지키기 위한 재정적, 도덕적 책무가 있다”며 수사기관의 요구를 끝까지 거절했고, FBI는 이에 대해 소송을 걸었지만 결국 판결이 나오기 하루 전 소송을 취하해, 애플은 이용자의 자유와 사생활의 보루라는 공적인 명성을 얻었다.


애플이 중국 당국의 요구로 특정 앱을 삭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2일에는 중국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는 새 사이버보안법을 지키기 위해 중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도 선언한 바 있다.


NYT는 애플의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의 거대 IT기업이 이익을 위해 중국 지도부의 인터넷 통제 강화에 얼마나 휘둘리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중국의 검열 강화 요구에 굴복했다.


NYT는 1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국측 파트너인 신넷(光環新網)은 최근 내국인 고객들에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우회하는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WS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의 계열사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IT기업들이 법적으로 현지 파트너를 두도록 돼 있어 신넷이 AWS의 중국 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신넷은 지난달 28일과 31일 각각 고객들에게 일괄적으로 중국 공안부와 통신 당국이 최근 내린 지침에 관한 메일을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신넷은 메일에서 “고객들이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제공되는 서비스와 그들의 웹사이트가 폐쇄될 수 있다”며, “신넷은 사업자로서 고객들이 이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불법 콘텐츠를 저장하는지 여부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올 가을 열리는 정치행사(19대)를 앞두고 온라인 여론에 대한 통제를 단단히 옥죄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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