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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낙인찍힌 中... 美 메트로, 中 지하철 차량 입찰 경계 강화

곽제연 기자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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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DC 지하철 [사진= 美 SNS]


[SOH] 미국이 중국의 사이버 해킹과 관련해 중국산 통신 장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이유로 중국산 지하철 차량 도입에 대해서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 지하철 당국(메트로)은 현지 지하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산 지하철 차량의 ‘정보 해킹’ 등 안보 위협을 우려해 최근 열차 차량 국제입찰 자격 요건에서 사이버 보안 조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지하철 차량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미국 내 지하철 시장을 장악하면서 미 당국이 차량을 통한 중국 측의 미국 내 정보 수집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미 당국은 중국이 미국에 공급한 자국산 지하철 차량 보안카메라 시스템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워싱턴DC ‘블루라인’ 지하철 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 백악관이나 국방부 관리들의 동정을 감시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감시 방법으로는 △차량에 설치된 감지기(센서)를 통해 이들 정부 관리들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음하거나 △열차 통제 시스템에 결함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외부의 해킹이나 테러리스트들의 열차 추락을 가능케 하는 등이 거론되고 있다.


WP는 메트로가 이러한 이유로, 올 하반기 시행될 차세대 차량 공급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중국의 국영차량제작업체(中國中車,CRRC)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에 따라 계약서에 사이버안보 조항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지난해 발표한 입찰 규약에 대해, 낙찰업체에 차량에 설치되는 하드 및 소프트웨어에 대해 제삼자의 안보 검증을 받도록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


미국에는 지하철 차량(객차) 제작업체가 전혀 없어 아시아, 유럽 및 캐나다 업체들이 수주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CCRC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지난 2014년 이후 미국 내 전철 차량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10억 달러 상당의 워싱턴 메트로 차량 교체사업에도 유력한 수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 의회도 연방 예산으로 전철 차량을 구매할 경우 중국산 차량의 구매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항을 교통지출법안에 포함하는 등 전철 차량 분야에 대한 중국 업체의 추가적인 진출을 봉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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