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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의료보험사 8000만명 개인정보 훔친 中 해커 기소

이연화 기자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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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EWSIS]

[SOH] 지난 2015년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회사 ‘앤섬’에 침투해 800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를 빼낸 중국인 해커들이 미 법무부에 기소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은 9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벤치카우스키 법무부 차관보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중국 국적의 푸지에 왕(32) 등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공개한 4쪽짜리 기소장에 따르면 푸지에는 중국 내 해커조직을 도와 앤섬의 네트워크에 침투해 생년월일, 소득자료 등 개인정보가 담긴 8000천만명의 의료기록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푸지에는 또 앤섬 외에도 2014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최소 3개의 미국 기업을 해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메일에 가짜 URL을 게재해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한 뒤, 사이트를 방문하면 백도어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방법으로 정보를 훔쳤다.

 
푸지에가 빼돌린 개인정보 자료들은 암호화 파일로 저장돼 중국으로 전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벤치카우스키 차관보는 이번 기소와 관련해 “기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역사상 최악의 데이터 파괴 행위를 저지른 뻔뻔한 중국 컴퓨터 해킹 조직의 활동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미 연방수사국(FBI)은 앤섬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이버 공격에서 중국이 해킹할 때 쓰던 특징적인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발견됐으며, 중국의 해킹 연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교토 통신에 따르면 앤섬에서 유출된 정보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이버 보안 고문과 미 대형 방위업체 노스롭 그루먼의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보안 전문가는 의료보험회사가 중국 해커의 표적이 된 데 대해 “병력 및 수입액 등 개인정보는 중국 공작원이 미국 내에서 협력자를 확보하는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2014년에도 의료서비스업체 커뮤니티헬스시스템즈(CHS)가 환자 450만 명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를 도난당했으며 해킹의 배후로 중국이 지목된 바 있다.

 

  

이연화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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