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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싱크탱크, 화웨이 사원 25,000명 이력서 분석... “軍·정보기관과 유착 입증”

박정진 기자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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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미국이 지난 수 년간 이 업체가 중국의 군 및 정보기관과 긴밀한 관계라고 비판해온 데 대해 이를 부정해왔다. 그러나 영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HJS)>는 화웨이 사원들의 이력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중국 당국과 긴밀한 관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HJ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화웨이 사원 중 일부가 중국 국가 안전당국 소속이었거나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그레이트 파이어월(great firewall)’ 구축에 참여했고, 중국군 군사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미국 기업 등에 사이버 공격을 수행했던 중국군 관계부서에서 근무한 것 등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HJS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화웨이의 일부 직원들이 회사 측의 주장과는 달리 자신의 이력서에 중국 국가 안전부(MSS)나 중국군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JS응 총 25,000 건의 화웨이 사원의 이력서를 입수했다. 이 이력서는 화웨이의 소유권 문제를 연구하는 풀 브라이트 대학 베트남 분교(Fulbright University Vietnam)의 크리스토퍼 볼딩(Christopher Balding) 교수가 찾은 것으로 지난해 이 이력서들이 중국의 취업정보 사이트에 게재됐다.


볼딩 교수는 “사원들의 이력서는 화웨이와 중국 당국, 군 당국, 정보기관 당국 사이에 존재하는 ‘시스템화 또는 구조화된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장기간 주재한 영국 외교관 찰스 파톤(Charles Parton)은 볼딩 교수진이 찾아낸 화웨이 사원들의 이력서가그동안 중국 당국과의 유착을 줄곧 부정해온 화웨이의 거짓말을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HJS의 조사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중국 워싱턴 포스트는 5일, 화웨이가 중국군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문과 영문 홈페이지에서 자사 최고 법무 책임자인 쑹류핑(宋柳平)에 대해, 이공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Post-doc)으로 재직한 이후의 이력을 공개했지만 다른 중문 매체는 쑹 씨가 중국군 고급 교육기관인 국방과학기술 대학에서 학사,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중문 매체는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통신 관련 기업 대부분은 중국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화웨이가 이에 대해 계속 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영국 타임즈는 지난 4월, 미 중앙정보국(CIA)이 화웨이가 중국 정보기관 당국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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