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과 중국이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110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의료장비와 전자기기를 비롯한 110가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25%의 관세를 1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이 작년 7월부터 관세를 부과해 온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다.
미중 무역협상단 대표들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며 무역협상을 본격 재개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관리의 이메일을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류허 부총리, 중산 상무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고위급 무역협상단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대면협상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도 승인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화웨이에 대해) 국가안보에 위험이 없는 분야(제품)에 대해 (미 기업들에) 수출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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