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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교국 또 줄어드나?... 솔로몬 제도 中 수교 검토 중

하지성 기자  |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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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제도[사진=SNS]


[SOH] 중국이 대만에 대한 외교적 고립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얼마 남지 않은 수교국 중 하나인 남태평양 솔로몬제도가 대만과의 단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당연히 중국의 돈 보따리 외교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대만의 외교적 동맹 17개국 중 하나인 솔로몬제도가 중국과의 수교와 이에 따른 경제 원조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솔로몬제도는 지난 6월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중국과 수교한 주변 태평양 섬나라들의 경제적 이점 등의 상황을 조사했다. 또 지난달 중순에는 각료들과 총리 보좌진들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과 수교시 받을 수 있는 원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850만 달러(약 101억원)의 개발기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위치한 솔로몬제도는 6개의 큰 섬들과 900여개 작은 섬들로 이뤄진 나라다. 인구는 약 60만명에 섬들을 다 합쳐도 국토 면적은 18㎢에 불과하다. 하지만 1983년 수교 이래 대만에게는 소중한 동맹국이었다.


중국은 독립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 후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이로 인해 대만의 수교국은 솔로몬제도를 포함해 17개국으로 감소했다.


대만의 수교국은 대부분 중남미나 아프리카, 태평양의 소국들이다. 중미에서는 벨리즈와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니카라과,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앤드그레나다, 세인트키츠앤드네비스가 대만과 수교했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파라과이가 남았고, 태평양 섬나라들 중에선 키리바시, 마셜제도, 나우루, 팔라우, 투발루가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남동부의 작은 왕국 스와질랜드가 유일한 수교국으로 남아 있다. 마지막 한 곳은 바티칸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만 외교부는 솔로몬제도에 중국의 ‘부채함정’에 대한 주의를 경고하며 신중히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스리랑카·몰디브·부탄·라오스·캄보디아 등의 사례를 제시하며, 중국의 경제 원조를 받은 많은 나라가 ‘부채의 덫’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제도는 중국과의 수교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과 함께 오는 8일 외교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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