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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모스크바, 신년 행사에 ‘인공 눈’ 공수... 왜?

한지연 기자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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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개화한 모스크바의 꽃나무 [사진=SNS]


[SOH] 러시아와 인도가 올겨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겨울철 눈으로 뒤덮인 모습이 익숙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140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이 찾아오면서 ‘신년 축하 행사’를 위한 구조물에 인공 눈을 공수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목격됐다.


모스크바 당국은 새해 첫날 스노보드 시연을 하기 위해 인공 눈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는 지난달 18일 최고 기온이 5.4도까지 상승하며 기상 관측 이후 140년 만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모스크바의 12월 평균 기온은 영하 7도 안팎이며, 때에 따라 한낮에도 영하 25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매년 겨울마다 수천만 루블을 들여 제설 작업을 해왔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모스크바 동물원에서는 동면에서 깬 동물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도 발견됐으며, 모스크바 주립대 정원에는 라일락, 목련 등이 봉오리를 맺기도 했다.


모스크바의 기온은 지난달 23일 영상 8도를 기록한 이후 줄곧 영상 1~2도 사이를 기록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는) 러시아에 직접적인 위협이다”라며 “러시아는 세계 평균보다 2.5배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러시아는 세계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당사국이다.


이와는 반대로 겨울철에도 영상 20도 이상을 유지하는 인도에서는 올겨울 기온이 10도 이상을 떨어져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이날 수도 뉴델리의 낮 최고기온은 영상 9.4도에 불과해 1901년 이후 119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뉴델리 일대는 평년 겨울철 최저기온이 20도 이상이어서 대부분 건물에 난방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뉴델리 인근 사립 및 공립학교들에 31일부터 1일까지 휴교령을 선포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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