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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서 親中 행보로 비난받은 WHO... 내부선 對中 비난 이어져

한지연 기자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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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편향된 친중 행보로 일관해왔지만, 내부에선 중국의 불성실한 자료 공유에 대해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WHO 내부 문서와 이메일, 인터뷰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WHO는 공식적으로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정작 비공개 회의에서는 WHO 관계자들 사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위험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여러 연구소에서 코로나19의 유전자 지도를 완전히 해독했는데도 중국 당국이 이를 일주일이 지나도록 공개하지 않은 데다 검사와 치료제, 백신 개발에 중요한 세부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의 스정리 연구팀은 1월 2일 코로나19 유전자 지도를 해독한 데 이어 두 개의 다른 정부 연구소와 상하이의 장용전 연구팀도 코로나19 염기 서열을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각 연구소가 이를 허가 없이 공개하는 것을 금지했고, 1월 12일이 돼서야 중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공개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역학 전문가는 ”중국은 최소한의 정보 밖에 제공하지 않아 적절한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고든 갈레아 WHO의 중국 담당자도 한 회의에 참석해 "그들은 우리에게 중국중앙방송(CCTV)에 나오기 15분 전에야 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데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내내 중국의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추켜세우고 중국이 신속히 유전자 지도를 공유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과 결탁해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은폐했다고 규탄해 왔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WHO에 시기적절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이 공중보건 공유 의무에 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 법에 따르면 각국은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WHO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WHO 회원국(194개)들은 지난달 연례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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