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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명 과학자, 對中 간첩 혐의로 기소... 유죄 판결시 최고 징역 20년형

이연화 기자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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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러시아 정부가 중국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자국의 유명한 과학자를 기소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소된 과학자는 러시아 북극과학협회(Arctic Academy of Sciences) 회장이자 중국 다롄(大連) 해사대학 방문 교수인 발레리 미트코(Valery Mitko·78)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S)은 수중음향학 전문가이자 태평양 함대에 종군해 해군 대위로 복무했던 그가 잠수함 탐지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중국 측에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트코 교수는 강연을 이유로 매년 2회 중국을 방문해왔다.


미트코 교수는 해당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는 국가기밀 누설에 따른 반역죄 혐의로 지난 2월부터 연금상태에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법원은 지난 5일, 미트코 교수의 연금 기간을 10월 10일까지 연장했다.


그는 현재 이메일, 인터넷, 전화 등으로 타인과 연락을 하거나, 외출 등이 금지된 상태다.


미트코 교수 측 변호사인 이완 파블로프(Ivan Pavlov)는 해당 정보가 모두 공개된 자료이며, 그가 중국에 국가기밀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 중국 관련 간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한 물리학자가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8년형을 선고받았고, 2016년에는 한 과학자가 극초음속 비행체와 관련된 기밀을 중국에 넘긴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로이터는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 맞서 중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첨단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연화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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