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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상원의장, 대만 강력 지지... “나는 대만인”

디지털뉴스팀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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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체코 상원의장이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지난 1일 입법원(국회) 연설에서 대만을 공개적으로 강력 지지해 주목을 받았다.


1일 대만 자유시보 보도에 따르면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은 이날 오전 대만 입법원에서 연설했다. 비수교국가 상원의장으로는 입법원이 설립된 후 45년 만에 첫 연설이다.


그는 대만과 체코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한 체코어 연설에서 냉전 말기 공산주의를 버리고 민주화를 이룬 체코와 대만의 민주적 자유를 강조했다.


비르트르칠 의장은 “자유 민주 세계에서 사람과 사람의 생활은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면서 “법은 민주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은 보호해야 하며 인간의 사고나 행동을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연설 말미에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의 서베를린 연설과 같은 방식으로 대만을 지지하겠다”면서 “나는 대만인”이라고 중국어로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자유롭고 공정한 미래를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대만 입법원 의원들은 그의 연설에 기립 박수를 보냈다.


비르트르칠 의장의 대만 지지 발언은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서베를린 연설을 차용한 것으로 공산주의 비판 의미를 담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모든 자유인은 그들이 어디에 있건 베를린 시민”이라면서 독일어로 “나는 베를린 시민”이라고 말했다.


비르트르칠 의장은 8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 1989년 11월 민주화 혁명인 ‘벨벳혁명’으로 민주 국가가 된 후 현직 체코 최고위층의 대만 방문이다.


체코 상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놓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유럽 순방 중 "반드시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중국 외교부는 체코 대사를 초치했다. 체코도 왕 국무위원의 발언을 놓고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 / 한갸레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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