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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체코 親대만 행보에 ‘여행 금지’ 보복... 코로나 여파로 효과 미비

박정진 기자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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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이 체코의 친(親) 대만 행보에 보복에 나섰다. 이번 보복은 지난달 말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비즈니스 리더를 포함한 10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한 것이다.


중국의 보복으로 대만 방문 대표단에 참가한 체코 기업은 중국 시장 참여가 금지됐고, 또 체코의 전통 피아노 제조업체인 ‘페트로프’의 주문도 취소됐다.


중국 측은 또한 ‘여행 경고’ 조치로 관광 억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실질적으로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체코 경제에 대한 제재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문화관광부 웹 사이트는 11일, 체코 내 전염병 재확산을 이유로 여행 자제를 요구하는 ‘여행 안전통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염병(코로나19) 대유행은 중국 서비스 무역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고, 각국은 국제선 운행 중지와 인원 출입 제한 등, 다양한 인원 관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체코를 포함한 27개 EU 회원국은 올해 초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이 같은 입국 제한 조치를 채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6월 30일, EU 이외의 14개국 관광객의 입국을 승인했지만, 중국은 EU와 상호 개방협정을 체결하고 있지 않아 이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다.


비르트르칠 상원의장 등 체코 대표단이 8월 30일 대만에 도착한 당시, 독일을 방문 중이던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상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서구 각국의 비난과 강한 반발을 불렀다. EU 의장국인 독일의 마스 외무장관은 “위협은 부적절하다”며 중국을 비판하고 체코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차이나 데일리는 대만을 방문한 비르트르칠 상원의장 등 체코 대표단과 체코 기업은 향후 중국 시장 참여가 허가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체코 국적의 베라 요로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체코 국영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르트르칠 상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고 쿠베라 전임 의장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나는 그가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체코인을 용감하게 일어서게 했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국적의 레쿠만 유럽의회 의원은 8월 31일, “대만과의 관계 발전은 모든 국가의 주권적 권리이며, 중국의 동의는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며, “중국의 위협은 용인할 수 없고, 그것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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