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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기업들, 정계 로비자금 대폭 증가

도현준 기자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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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측부터 마크 저커버그, 순다르 피차이, 제프 베이조스 [사진=SOH 자료실]


[SOH] 지난해 미국에서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기업은 페이스북과 아마존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조짐에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정치권에 대한 로비 액수를 늘리면서 미국에서 로비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기업 1, 2위에 각각 올랐다.


이 순위는 로비활동공개법에 따라 의회에 제출된 지난 1년간의 로비 내역에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지난해 로비 지출액은 각각 1968만 달러(217억 원), 1786만 달러(197억 원)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의 로비 지출 증가는 작년 12월의 독점 금지 소송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의회 소환 등과 관련 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경쟁사들을 인수해 독점적 지위를 획득했다는 이유로 미 연방무역위원회(FTC)와 46개 주 검찰로부터 독점 금지 소송을 당했고 이 때문에 저커버그 CEO가 워싱턴 청문회에 소환됐다.


구글 역시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연방 및 주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한 상태다. 아마존과 애플은 아직 소송을 당하진 않았지만, 구글 및 페이스북과 함께 미국 하원으로부터 시장 지배력과 관련한 조사를 받아왔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로비 지출액은 약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아마존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1800만 달러를 로비 비용으로 지출했다.


WSJ는 기술 대기업들의 로비에 대해 워싱턴 정가와 우호적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전염병, 기후변화 및 이민자와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첫날 행정조치에 대해 트윗했다. 팀 쿡 애플 CEO도 바이든의 이민 정책을 칭찬했다. 아마존의 한 고위 임원은 취임식 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 백신 배포와 관련한 lT 및 물류 지원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IT기업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기술 대기업의 독점 금지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0일 바이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IT 대기업을 겨냥한 ‘반독점 책임자’ 제도를 신설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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