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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反中 정서 확산... “中, 미얀마 군 쿠데타 지원”

도현준 기자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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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反中시위 [사진=SOH 자료실]


[SOH] 미얀마 민간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미얀마 군에게 무기와 관련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유무기업체인 중국북방공업(中國北方工業)을 비롯해 중국항공공업(中國航空工業), 중국항천과기(中國航天科技), 중국항천과공(中國航天科工), 중항기수출입(中航技輸出入) 등 5개 기업이 미얀마 군에 무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얀마 군의 10여개 공급업체는 중국과 홍콩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미얀마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군사 쿠데타 이후 대규모 시위에서 중국북방공업이 미얀마 국군에 공급한 무기가 대중에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미얀마 시민단체 회장은 RFA에 “중국 기업들이 미얀마군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국 정부는 10년 전, 안보 방위선을 국경이 있는 윈난성에서 남쪽으로, 그리고 미얀마 북부로 옮겼다”며, 전 미얀마를 안전지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미얀마에 대해 “미국과의 밀착과 민주적으로 선택된 정부에 의해 통치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얀마 군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총선에서 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 입장은 보이지 않았지만 미얀마 시민들은 이번 쿠데타의 배후를 중국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17일 중부 도시 만달레이에서 치안 당국의 발포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는 군인들에게 중국어로 명령을 내리고 있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됐다.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시진핑 총서기를 야유하는 배너와 현수막 등을 내걸고 반중 시위를 벌였다. 현수막에는 “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 “미얀마 군 독재는 중국산!”, "중국은 흡혈귀, (미얀마에서) 당장 나가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국 언론들도 미얀마에서 확대되는 반중 정서와 관련 루머 등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에 ▲항공기 기술자 지원 ▲인터넷 방화벽 구축 지원 ▲군인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10일 주미얀마 중국 대사관은 페이스북에 “중국발 미얀마행 항공기는 IT 기술자를 태운 것이 아니라 해산물(Seafood) 수출입품을 운송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 측은 15일 미얀마 언론 취재에서 다시 한 번 중국군의 관여를 부인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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