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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中印 충돌 사망자 수 의혹 제기한 네티즌 6명 체포

김주혁 기자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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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印·中 국경 분쟁 지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중국-인도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양국군 충돌에서 자국군 측에서 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지난 19일 처음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사상자 수에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6명이 최근 당국에 체포됐다. 또한 다른 한 명은 해외에 있어, 부모가 대신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지난해 6월 19일, 인도와 국경분쟁 중인 히말라야 지역의 갈완 계곡(Galwan Valley)에서 유혈충돌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4명의 사망 사인에 대해 “전우를 구출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중상을 입은 것은 단장(연대장)급 장교다.


중국 팽배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중국 경찰 당국은 베이징, 구이저우성, 쓰촨성 등 각지에 사는 6명의 네티즌을 갈완 충돌 상황에 대해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영웅 열사를 중상했다는이유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3명은 형사 구류를, 다른 3명은 행정 구류를 각각 받았다.


체포자들 중에는  SNS 웨이보(微博)에서 25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처우쯔밍(仇子明) (사용자명 辣筆小球)이 가장 주목받았다.


그는 과거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 등 언론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조사 기자였다. 처우 씨는 웨이보에서 중국 당국의 발표에 대해, “희생된 4명은 공훈을 세우기 위해 구출에 나섰다. 구출을 위해 간 사람조차 숨졌으니 구출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숨진 사람은 절대 4명이 아닐 것”이라며, 실제로는 60~7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장쑤성 난징시 경찰당국은 19일 밤 처우 씨를 '불법언론' 혐의로 구속했다. 처우 씨의 게시물은 삭제됐고 웨이보 계정 이용은 1년간 금지됐다.


한편 현재 유럽에 체류 중인 왕징위(王靖渝) 씨도 웨이보에서 중국 당국이 진정한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쓰촨성 충칭시 경찰당국은 21일 왕 씨에 대해 "형사구류하고 인터넷에서 추적해 나가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당국은 이미 왕 씨의 웨이보 계정을 동결했다.


왕 씨는 2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경찰 당국이 쓰촨성 충칭시 자택을 가택 수사하고 부모를 연행해 며칠간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가 근무하는 국유기업은 그들에게 정직처분을 내렸다.


또한 당국은 그의 부모에게 왕 씨의 귀국을 독촉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왕 씨 자신도 터키 등으로부터 전화로 살해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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